What COVID Left Behind – 코로나가 남긴 것

ACT test가 코로나 기간 후 지난 30년간 최하점으로 떨어졌다.

실제 학생들을 매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학력저하는 예상되었고 실증적인 케이스의 학생들을 많이 만나서 놀랄 것도 아니지만, 30년 전의 레벨로 돌아간것은 꽤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코로나 기간동안 5에서 6학년을 보낸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시점에서는 지금부터 더 떨어질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주된 이유로는,

  1. 코로나 기간의 충분치 못한 공부량
  2. 기초 수학, 리딩과 쓰기연습량 감소에 따른 상위 과목의 이해력과 학습능력의 부재
  3.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심화학습과 깊은사고력훈련감소
  4. 대입시에서 SAT/ACT의 조건부 전환으로 기초 수학 능력의 검증 기회 박탈
  5.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의 은퇴
  6.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인한 체계적인 학습 교란

코로나가 준 영향은 수없이 많지만,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대상은 저학년, 공립학교, 그리고 저소득층 교육구의 학생들이었다. 또 한가지의 예상치 못한 펜데믹의 영향은 부정적인 Peer-Pressure이다. 지난 주에 놀라운 뉴스가 NYU로부터 알려졌다.

뉴욕대(NYU) 유기화학 교수가 학생들의 수업난이도 불만에 의해 해고되었다.

이 뉴스에 대한 해설과 분석이 아직도 넘쳐나오지만, 요점만 간추리면

  • Maitland Jones Jr.는 아주 훌륭한 교수다.
  • 펜데믹 기간에는 자비로 온라인 수업환경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 존스교수는 시험문제를 재활용하지 않는다. 소위족보, 기출문제만 풀어서는 점수 못받는다.
  • 유기화학은 매우 어렵다. 정말 어렵다.
  • 의대를 가려는 학생들은 이 수업에서 좋은 학점을 이수해야한다.
  • 유기화학에는 자체의 이해보다는 좋은 점수만 받으려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힘들다.
  • 더 쉽게 학점을 얻으려는 학생들, 의대 지원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Dr. Jones는 대학당국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펜데믹이후의 학생들은 시험 문제를 놀라운 속도로 오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험난이도를 낮춰도 성적은 떨어졌다. 전염병으로 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들은 절벽에서 떨어졌다고도 기술하였다. 심지어 이제 한 자릿수 점수와 0점도 볼 수 있다고도 이야기하였다. 몇 년간의 코로나19 학습 손실 후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팬테믹 이후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능력이 부족하니 더 쉽게 가르치고, 점수를 더 달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유능한 교수에 불만을 토로했다. 필자는 이것이 NYU에서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중고학생들에게서도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물론 못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한 실제적인 불만도 있겠지만, 자신이 이해를 못한다고 그 화살을 학교 선생님과 과목자체에 돌리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문득 전 NBA player이자 프로 농구 해설가인 Charles Barkley가 한 말이 떠오른다. 인종간의 문제간의 문제로 그가 한 말을 해석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펜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학생 자신들이 전반적인 교육 레벨의 저하를 가속화하고, 펜데믹이후의 재건을 방해하는 요소 자체가 되는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펜데믹으로인한 교육 환경의 변화가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 자체가 새로운 문제의 요소로 등장한다.